배구선수들 외화벌이 짭잘-여자 그랑프리서 9천만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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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39면

한국배구가 올해들어 톡톡히 외화벌이를 하고 있다.한국여자대표팀은 3일까지 3주차 경기를 마친 95세계그랑프리대회에서 12만달러(약9천5백만원)의 상금을 챙겼다.
첫주 브라질과 이번 일본의 3주차 경기에서 조2위를 차지해 각각 5만달러를 챙겼고,지난주 인도네시아리그에선 4위로 최하위를 했으나 역시 2만달러를 받았다.한국은 오는 9일부터 베이징(北京)에서 4주차 리그를 치르는데 5만달러의 상 금을 추가로받을 전망이어서 이번 그랑프리에서만 17만달러(약1억3천만원)의 거금을 벌어들이게 됐다.이에 앞서 남자대표팀도 지난 6월 끝난 월드리그에서 승승장구하며 세계 6위에 랭크,약3억원의 상금및 경기수당을 챙긴바 있다.
이로써 한국배구는 이번 그랑프리를 포함,최소 4억원 이상의 외화를 벌게된 셈이다.
이같은 상금은 월드리그(남자).그랑프리대회(여자)를 통해 벌이는 국제배구연맹(FIVB)의 흥행사업이 호조를 보임에 따라 가능하게 된 것.
특히 최강자인 브라질.쿠바(이상 남녀).미국(여자).이탈리아(남자)등은 올들어 최소 6억원 이상의 수익을 올린 것으로 집계되고 있다.
한편 대한배구협회는 남녀대표팀이 벌어들인 상금을 협회와 대표팀이 반씩 나눈다는 계획을 세워두고 있어 남자 한사람당 8백만~1천만원,여자는 3백만원 내외의 상금을 받을 전망.
[도쿄=申東在특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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