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5여름U대회>수영 지상준 세계대회 첫 金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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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37면

[후쿠오카=全鍾九특파원]「골드러시」의 날이었다.95후쿠오카 유니버시아드에 출전중인 한국은 6일째경기 수영.테니스.유도.체조등에서 하룻동안 금 5개를 쏟아내는 메달러시를 이뤄 모두 금9개로 쾌조의 항진을 계속했다.
〈관계기사 39面 〉 28일 이곳 후쿠오카 현립 실내수영장에서 벌어진 수영 남자배영2백결승에서 한국수영의 간판 지상준(池相俊.한체대)은 2분1초19로 역영,1위로 골인해 한국수영사상첫 국제대회 금메달의 쾌거를 이룩했다.
지상준은 이날 예선에서 2분3초04를 마크,예선5위로 결선에올랐으나 기대이상의 선전끝에 값진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종전 국제무대 최고성적은 지난 93년 버펄로대회에서 역시 지상준이 배영2백 5위를 마크한 것.이종목 2위는 일본의 호리로 2분1초32,3위는 미국의 랭커스터로 2분1초96이다.
또 유도 여자단체전에서 한국은 무패가도를 질주하며 결승에 올라 프랑스를 3-1로 물리쳐 금메달을 추가했으며,남자단체전에서도 최대고비가 된 준결승에서 일본을 2-1로 힘겹게 물리친후 결승에서 러시아를 3-0으로 눌러 금메달을 연이어 획득했다.한국유도가 각종 국제대회 단체전에서 일본을 꺾기는 이번이 처음이다. 이로써 이날 경기를 마친 유도에서는 금6.은3.동4개를 획득하는 풍성한 수확을 거뒀다.
한편 체조 남자개인종합에서 은메달을 차지한 정진수(鄭鎭秀.대구은행)는 이날 평행봉에서 9.687점으로 금메달을 따내 새로운 체조의 호프로 등장했다.鄭은 이에 앞서 마루운동에서 동메달을 추가했었다.
테니스 남자단식 준결승에서 에이스 윤용일(尹龍一.명지대)은 일본의 미야시를 2-0(6-3,6-2)으로,이형택(李亨澤.건국대)은 이탈리아의 미첼로티를 2-1(6-3,2-6,6-0)로 각각 물리치고 나란히 결승에 올라 한국선수끼리 금 .은메달을 다투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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