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강 河低터널 완전침수-下水역류 물빼는데만 20일 걸려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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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15면

서울2기지하철 5호선 구간가운데 한강밑을 관통하는 여의도하저터널구간(5-18공구.시공자 삼부토건)을 포함한 신길역~공덕동로터리간(4㎞)터널이 하수도 박스에서 역류한 하수로 완전 침수됐다. 〈약도 참조〉 이번 침수는 시공사측이 집중호우로 한강수위가 높아지자 강물이 하수도박스로 유입되는 것을 막기위해 하수도박스의 수문을 닫는 바람에 하수가 역류해 발생했다.
서울시 지하철건설본부 관계자는『24일 오후부터 하수가 새나오기 시작,양수기를 동원해 하수를 퍼냈지만 하수유입량이 엄청나 25일밤 전구간이 완전 침수됐다』며『완전히 복구하는데는 최소한20일 이상 소요될 것』이라고 말했다.이 관계자 는 또『이 구간은 현재 방수처리가 완료돼 있고 터널내부에 들어찬 하수가 외압을 막아주는 역할을 하기 때문에 붕괴위험은 없다』고 밝혔다.
터널내부 침수로 콘크리트구조물등 내부구조가 취약해질 수밖에 없어 보강공사에 상당한 시일이 소요될 것으로 보여 개통시기에 영향을 줄 것으로 보인다.
〈李啓榮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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