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맛있고멋있고>토속음식전문식당 경기도분원리"영광매운탕"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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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47면

경기도광주군남종면분원리 「영광매운탕」집은 도심을 벗어나 한적한 교외에서 자연을 벗삼아 토속음식의 맛을 음미할 수 있는 곳이다. 이 집의 붕어찜은 도심에선 좀처럼 맛볼 수 없는 별미여서 친구들과 즐겨 찾은 것이 벌써 10년을 넘어 단골이 돼버렸다. 붕어찜으로 이름난 이 일대에는 20여개의 음식점이 있어 비슷한 메뉴를 내놓고 있으나 이 집 주인의 순박함과 음식맛에서느껴지는 손끝 정성 때문에 즐겨 찾는다.
5~7년생 참붕어를 골라 우거지.감자.새우.생강.들깨등 17가지의 양념을 고루 섞어 쪄내는 붕어찜은 구수한 토속음식의 맛을 그대로 살려준다.
제맛을 내기 위해 50분~1시간 이상 푹 쪄서 내놓는 붕어즙맛도 별미다.
추천인=金東鎬〈경기도하남시 라이온스클럽회장〉 음식의 맛도 일품이지만 주변에 자리잡은 팔당호의 수려한 경관은 입맛을 한층 돋운다. 붕어찜을 주문하면 식사 전에 여성들에게 특히 좋다는 붕어즙이 나오는데 식으면 묵이 될 정도의 진국이고 밥은 토속내음 물씬한 돌솥밥이다.
2인분 이상만 주문받는데 1인분에 20~30㎝ 정도 크기의 붕어 한마리가 나온다.양이 많아 어린이와 여성의 경우 2명이 1인분을 시켜도 충분하다.
가격은 2인분에 2만5천원.빙어튀김과 함께 10여가지의 밑반찬이 푸짐해 다른 것을 주문할 필요가 없다.
제맛을 내는데 요리시간이 50~60분씩 걸리기 때문에 전화로미리 예약하면 시간을 절약할 수 있다.하루 전 주문을 하면 산붕어(1근 5천원)도 살 수 있다.
닭도리탕(2만5천원)과 장어구이(1㎏ 3만5천원).쏘가리탕(2인분 4만원)등의 메뉴도 준비돼 있다.(0347)640828. 〈嚴泰旼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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