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축구 아시아 C조예선 인도네시아 1-0꺾고 4전전승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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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37면

한국올림픽축구 대표팀이 전승으로 1차관문을 통과했다.
올림픽팀은 22일 동대문구장에서 벌어진 96애틀랜타올림픽축구아시아 C조예선 마지막 경기에서 인도네시아를 1-0으로 격파,4전 전승으로 끝냈다.
스트라이커 최용수(崔龍洙.LG)를 원톱으로 내세우는 1-4-4-1전형으로 나온 한국은 인도네시아의 거친 수비에 막혀 첫골을 뽑아내는데 오랜 시간이 걸렸다.
최용수와 이기형(李基珩.고려대)의 슈팅으로 인도네시아를 위협하던 한국은 전반41분 윤정환(尹晶煥.유공)의 기가 막힌 패스로 결승골을 잡아냈다.
인도네시아 왼쪽 중간에서 얻은 프리킥을 윤정환이 뛰어들어가는조현두(趙顯斗.한양대)에게 재빨리 찔러주자 趙가 오른발 대각선슛으로 인도네시아 골네트를 흔들었다.
◇C조예선(22일.동대문구장) ▲2차전 한국 1 1-00-00 인도 네시아 조현두(전41.윤정환.한국) 1차예선이 끝남에따라 한국은 이제 내년 3월로 예정(장소 미정)된 최종예선을 대비한다.
최종예선 2조에 편성된 한국은 중국.카자흐스탄.사우디아라비아(또는 쿠웨이트)와 맞붙을 전망이다.여기에서 2위안에 들어야 4강에 올라 올림픽 티켓 세장중 한장을 노릴수 있다.
최종예선까지는 앞으로 6개월 이상이 남아 있다.한국으로서는 충분히 준비할 수 있는 기간이다.
1차예선중 확인된 최용수-윤정환의 확실한 콤비는 계속 담금질하는 한편 수비진의 호흡맞추기에 힘쓸 방침이다.
우성용(禹成用.아주대).이우영(李宇瑛.연세대)의 득점력과 윤정환-조현두의 콤비플레이를 극대화,허리를 강화하는 것도 숙제다. 올림픽팀은 일단 중남미의 트리니나드 토바고대표팀을 초청,세차례 정도 평가전을 치를 계획이다.
그런 다음 FIFA 집행위원국 가운데 본선진출을 확정지은 올림픽팀을 초청한다는 계획도 있다.최종예선을 대비하기 위한 것이지만 어차피 올림픽에서 만날 팀이고 2002년 월드컵 유치를 위한 여러가지 복선도 깔려 있다.
코리안리그가 끝나는 11월 이후에는 유럽이나 중남미에서 전지훈련을 가질 방침이다.
현재까지 1차예선을 통과한 국가는 A조 중국,B조 일본,그리고 C조 한국등 3개팀이다.나머지 5개조는 9~10월중 진출팀이 결정된다.최종예선전은 세차례의 복잡한 단계를 거친다.
1차예선 각조 수위팀은 다시 4개팀씩 2개조로 나뉘어 2차 라운드를 벌이는데 다른 한조는 일본과 이라크.이란.오만으로 편성될 가능성이 높다.2차라운드 각조 1,2위팀은 3차라운드에서크로스 토너먼트로 결승진출팀과 3~4위전 팀을 가린다.
결승진출팀은 무조건 본선 티켓을 확보하고 3~4위전 승자가 나머지 한장의 티켓을 거머쥐게 된다.
〈孫長煥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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