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의채널톱>동성애자 최홍기씨의 삶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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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43면

최소한 10만명 이상일 것으로 추산되는 국내 동성애자들이 최근들어 서울 이태원일대의 게이바나 종로 뒷골목의 몇몇 극장가를박차고 공개장소로의 진출을 모색하고 있다.
「친구사이」「끼리 끼리」「컴투게더」「마음001」등 대학가를 중심으로 한 동성애클럽이 조직된데 이어 지난 6월에는 「한국동성애자 인권운동협의회」가 결성됐다.
『PD수첩』이 한 동성연애자의 일과를 카메라에 담았다.어린 시절 연예인을 꿈꾸며 그룹활동을 하던 최홍기(사진)씨가 동성애에 빠지게 된 계기와 실패할 수 밖에 없었던 결혼생활등을 담담하게 고백한다.『단지 사랑의 대상이 이성이 아니고 동성일 뿐이며 게이라는 사실을 인정받고 떳떳하게 살고 싶다』는 최씨의 호소는 우리 사회의 평균적 인식과는 커다란 격차를 보인다.또 최씨와 함께 사는 동성애자들의 고백을 통해 음지에 가려졌던 동성애문화에 대한 공개적 논의의 장을 모 색한다(오후11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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