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쿠르트 아줌마 ‘사랑의 책’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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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16면

한국야쿠르트 동부산지점이 15일 감만사회복지관에 책 3000권을 전달하고 있다. [한국야쿠르트 제공]

부산과 울산지역 ‘야쿠르트 아줌마’들이 ‘사랑의 책 기증’ 운동을 벌이고 있다.

한국야쿠르트 동부산지점은 지난 15일 부산시 남구 감만사회복지관에 소설과 시집, 교과서 등 3000권의 책을 기증했다.

이들 책은 부산과 울산지역 야쿠르트 아줌마 1100명이 지난 1월부터 ‘사랑의 책 기증운동’을 벌여 모았다. 집에 있는 책이나 고객들로부터 기증받아 깨끗하게 닦아 가정의 달 5월을 앞두고 복지관에 전달했다. 이 운동엔 한국야쿠르트 동부산지점 직원들도 참여했다.

감만사회복지관은 기증받은 책을 저소득층 자녀들을 위해 운영 중인 ‘바오로 공부방’ 학생들과 복지관에서 주최하는 독서포럼 등 각종 학습 프로그램에 활용할 계획이다.

한국약쿠르트 동부산지점은 그동안 홀로사는 노인에게 야쿠르트를 배달하고 미아찾기 운동을 펼치기도 했다.

박범수 동부산지점장은 “어려운 가정 형편 때문에 책을 많이 읽지 못하는 학생들을 도와주자는 취지로 아줌마들이 자발적으로 책을 모아왔다”며 “앞으로도 계속 부산지역 사회복지관 등에 전달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강진권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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