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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트라이트>탤런트 이의정

중앙일보

입력

지면보기

종합 07면

「귀여운 얼굴뒤에 감춰진 주체못할 장난기」.
탤런트 이의정(19)에 대한 설명이라면 이만큼 적절한 표현도없을 것 같다.「깜찍하다」와 「엉뚱하다」는 다소 어울리지 않는수사가 함께 붙을 수 있는 것은 그녀만의 특징이기도 하다.
그녀가 최근 주체못할 장난기를 맘껏 발산할 새로운 무대를 만났다.SBS『기쁜 우리 토요일』「영자의 전성시대」코너가 바로 그것.여기에서 그녀는 홍진경.홍경인에 이어 제3대 보조안내양을맡아 이영자와 함께 시청자들의 더위사냥에 과감히 나서 주목을 끌고 있다.
『사람들은 카메라앞에 서면 긴장된다고 하지만 전 그 반대예요.드라마든,코미디든 가까운 사람들에게 말하는 것과 다르지 않다고 생각하면 얼마나 편한지 몰라요.』 그녀가 시청자들에게 주는남다른 친숙함은 오랜 방송생활로 자연스러움의 중요함을 깨달았기때문인 것 같다.방송출연은 국교 6년때부터.어린이 뮤지컬『피리부는 사나이』에 출연한 것을 계기로 MBC『뽀뽀뽀』를 통해 TV브라운관에 데뷔했다 .KBS-2TV『일요일은 참으세요』를 통해서는 엉뚱한 빵집 종업원으로 코믹연기를 과시하기도.
귀여운 덧니,맑은 눈웃음으로 만년 소녀의 인상이지만 지난해 은광여고를 졸업한 성인.높은 경쟁률을 뚫고 한국종합예술학교에 입학했다가 방송출연을 제한하는 학교규칙 때문에 갈등하다 방송을선택했다.
드라마와 코미디를 가리지 않고 출연하는 이유에 대해『무엇보다방송생활이 재미있기 때문』이라고 답하는 그녀는『다양한 방송경험으로 연기의 폭을 넓히며 만능 탤런트로 남고 싶다』고 덧붙였다. 한편 그녀의 전폭적인 지지자인 어머니 전천득(51)씨는『의정이가 2남2녀중 막내라 성격이 밝다』면서도『생각이 깊고 맘 씀씀이가 곱다』며 딸자랑을 아끼지 않았다.
李殷朱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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