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이오매스코리아는 바이오 디젤 관련 업체다. 옥수수·콩 같은 농작물로 연료를 만드는 게 바이오 디젤이다. 회사 주식 담당자는 “지난해 러시아 연해주에 5000㏊의 땅을 가진 현지 영농법인 ‘엠지카-아그로 바이오매스’ 지분 45%를 취득했다”고 말했다. 이곳에서는 주로 대두를 키운다. 회사 측은 2012년까지 4만5000㏊로 확대한다는 계획이다.
이 회사가 키우고 있는 것은 연료용 작물이다. 물론 상황에 따라 식용으로 돌릴 가능성도 배제할 수는 없다. 하지만 해외에 식량기지를 만든다고 기존에 농장을 보유한 업체가 꼭 혜택을 본다는 보장은 없다. 정부가 나선다고 해외의 땅 확보가 쉬워질 것인지도 미지수다.
이날 조금이라도 해외 식량기지와 관련이 있는 업체들은 모두 주가가 뛰었다. 최근 몽골 농축산업 진출을 밝혔던 한성엘컴텍은 6.6% 올랐다. 대형 닭고기 가공업체인 하림은 러시아 등지에서 사료용 옥수수를 재배할 계획을 갖고 있다는 이유만으로 3.65% 상승했다. 회사 관계자는 “옥수수·대두 등 사료 가격이 너무 올라 원가에 부담을 주고 있다”며 “지난해 말부터 러시아 등지를 방문해 사업성을 검토하고 있는 단계”라고 말했다.
김선하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