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립박물관 상설 전시관 공짜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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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2면

5월 1일부터 국립중앙박물관을 포함한 전국 14개 국립박물관과 국립현대미술관의 상설 전시관을 무료로 관람할 수 있게 된다.

문화체육관광부(장관 유인촌)는 15일 “국립박물관과 미술관 무료 관람은 이명박 대통령 공약사항으로 국민이 좀 더 쉽게 문화 시설에 접근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한다는 취지”라고 설명했다.

상설 전시의 경우 질서 유지를 위해 관람권을 발급하므로 각 매표소에서 무료 관람권을 발급받아 입장하면 된다. 30인 이상의 단체가 관람할 경우에는 각 박물관·미술관 홈페이지를 통해 사전 예약을 해야 한다.

하지만 기획 전시에 대해서는 종전과 같이 입장료가 부과된다.

문화부는 올해 시범적으로 무료 관람을 시행하면서 관계 기관과 전문가들의 현장 의견을 수렴하고 사립박물관 등 연관 기관에 미치는 파급효과를 종합적으로 분석, 향후 무료 관람제 영구화 여부를 결정한다는 방침이다. 문화부 우진영 문화정책국장은 “무료 관람 시범 실시 기간에 관람객이 크게 증가할 것으로 예상되는 만큼 안전한 관람 환경 조성과 유물 보안 관리를 위해 안내요원을 증원하고 전시실 보안 시스템을 강화해 쾌적한 관람 환경 유지에 만전을 기하겠다”고 밝혔다.

이에스더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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