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00만 명‘빅 SHOW’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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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03면

KTF의 3세대(G) 이동통신 서비스 ‘쇼(SHOW)’ 가입자 수가 500만 명을 넘어섰다. 이 회사는 지난해 3월 이 서비스를 시작한 지 14개월 만에 누적 가입자 수가 500만7412명을 기록했다고 12일 밝혔다. 지난해 12월 300만 명을 돌파한 후 넉 달 만에 200만 명이 늘어난 것. 3G 가입속도에 가속이 붙는다는 설명이다. 조영주 KTF 사장은 “세계 통신업계에서 가장 빠른 시간에 가입자 500만 명을 달성한 걸로 파악됐다”고 말했다. 3G 가입자가 855만 명으로 가장 많은 미국 AT&T도 500만 명을 유치하는 데 2년 가까이 걸렸다는 것. 조 사장은 “국내 이동통신의 중심 축이 음성통화를 바탕으로 한 2세대에서, 영상통화와 초고속 무선데이터 통신이 가능한 3G로 빠르게 옮겨갈 것”으로 전망했다. 현 추세라면 연말까지 770만 가입자 달성이 무난하다는 기대다. SK텔레콤을 포함한 한국의 전체 3G 가입자는 지난달 말 현재 900만 명을 넘어서 연말까지 1500만 명에 다가설 전망이다. ‘쇼’의 인기는 영화관·대형마트·주유소 등과 제휴해 다양한 할인요금제를 도입한 것이 한몫했다. 또 보조금 혜택을 많이 줘 단말기 구입 부담을 줄여준 것이 도움이 됐다. KTF는 지난해의 두 배인 40여 종의 ‘쇼’ 전용 단말기를 연내 출시할 예정이다.  김창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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