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해상서 참치.대구등 남획금지-유엔 魚族회의 첫 국제협정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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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9면

[워싱턴=聯合]유엔공해어족(魚族)회의는 4일(미국시간) 공해상에서 참치.대구.청새치등 여러 어류의 남획을 규제하는 내용의국제협정을 사상 처음으로 채택한 뒤 폐막됐다.
지난 3년간의 절충끝에 99개 참가국간 합의로 이날 채택된 「경계왕래 어족 및 고도회유성 어족에 관한 유엔해양법 협약 관련조항의 이행에 관한 협정」은 남획으로 격감되고 있는 어자원을보호하고,제한된 어자원을 둘러싸고 경쟁국간 벌어 지고 있는 이른바 어로(漁撈)전쟁을 막기 위한 내용들을 담고 있다.
이 협정은▲2백해리 경제수역 및 공해수역을 왕래하는 명태등 경계왕래 어족과 넓은 수역을 이동하는 참치등 고도회유성 어족의보호.관리를 위해 兩어족의 생산감소나 고갈상태가 파악될 경우 조업중단등의 조치를 취하고▲양 어족의 효과적인 보호.관리를 위해 지역수산기구를 설립하며▲지역수산기구의 검사요원들은 공해상에서 조약가맹국 선박에 승선.조사할 수 있으며,그 선박이 금지된어로장비를 사용하거나 어획쿼터를 위반했을 경우 항구에 억류할 수 있는 조치를 취할수 있도록 하 는 것 등을 주요 내용으로 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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