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확대경>속전속결 좋아하는 해태 공격스타일

중앙일보

입력

지면보기

종합 39면

해태의 경기시간은 다른 팀에 비해 짧다.
최근 한국야구위원회(KBO)가 조사한 바에 따르면 8개 구단의 경기당 평균 소요시간이 2시간59분.그러나 해태는 2시간40분대의 소요시간을 기록했다.
이같은 결과는 해태타자들의 적극적인 공격자세가 주요 원인으로분석된다.
4일 LG전에도 해태 타자들은 적극적인 공격자세를 보였다.
초구를 공략한 것이 모두 9번,2구안에 공략한 것이 5번이나된다(초구를 때려 파울볼이 된 것은 제외).
특히 4회말 역전의 발판을 마련한 홍현우(洪弦佑)의 2루타와김성한(金城漢)의 2타점 적시타가 초구와 2구를 공략해 얻은 결과였다.
그러나 김응룡(金應龍)감독은 해태의 경기소요시간이 짧은 가장중요한 이유로 벤치와 선수간 작전을 주고받는 시간이 짧고 투수들의 불필요한 동작이 적은 것,투수교대나 대타 기용시 불필요한시간이 다른 팀에 비해 짧은 것을 들고 있다.
타자들의 공격스타일을 억지로 바꿀 수는 없다.그럼에도 해태의예로 볼 때 프로야구의 경기시간을 줄이기는 생각보다 그리 어려운 일이 아니라는 것을 보여준다.
[광주=金弘植기자]

ADVERTISEMENT
ADVERTISEM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