채소류 값 파동 조짐-장마.태풍 영향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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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25면

지루한 장마의 여파로 배추.상추.오이등 채소류 값이 크게 오르고 있는 가운데 태풍까지 겹쳐 일부 농작물 값 폭등이 우려된다. 농림수산부는 채소 값이 작년에 비해 전반적으로 안정세라서가뭄과 태풍의 영향으로 크게 오르지 않을 것으로 전망하고 있지만 출하지연등으로 상당기간 수급에 차질을 빚을 것으로 보인다.
23일 서울가락동 농산물 도매시장에서 쑥갓 3.75㎏ 한관의도매가격이 평균 1만5백원으로 지난 1일의 1천50원에 비해 10배로 껑충 뛰었다.
애호박은 이달초 2천2백50원이던 조선종 6㎏ 한 상자가 이날 가락동 시장에서 8.5배 수준인 1만9천원에 도매거래됐고 상추 한 관은 3천1백50원에서 2만2천5백원으로 7.1배 수준으로 올랐다.
또 배추의 도매가격은 1백 포기 한 접이 3만8천원에서 11만1천원으로 3배 가까이 뛰었다.무 한 접도 4만5백원으로 19% 올랐으며 시금치 한 관은 4천2백원에서 1만2천5백원으로3배로 올랐다.
〈李鍾台.朴義俊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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