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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와대도 '친환경'…하이브리드카 2대 구입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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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6면

청와대가 ‘친환경’ 정책 기조의 솔선을 보이기 위해 하이브리드카를 구입해 업무용으로 활용키로 했다. 하이브리드카는 내연 엔진과 배터리 엔진을 동시에 장착하거나 차체의 무게를 줄여 공기의 저항을 최소화한 친환경 자동차다. 일반 휘발유 차량에 비해 연비가 49% 높고, 유해가스 배출량은 82% 줄일 수 있다고 청와대는 설명했다.

이동관 청와대 대변인은 4일 “현대차 베르나, 기아차 프라이드 하이브리드카 한 대씩을 이미 구입했다”며 “청와대 경내 업무용으로 쓰이게 되고 가끔 이명박 대통령이 탈 일도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올해까지는 하이브리드카를 구입할 경우 정부 보조금이 나오기 때문에 1000만원에 구입할 수 있다”며 “에쿠우스나 그랜저 등 대형차를 구입하려 했던 경비 1억3000만원으로 하이브리드카 13대를 추가 구입하기로 했다”고 덧붙였다.

이번 조치는 이 대통령이 친환경 산업과 하이브리드카에 대한 관심을 꾸준하게 표명해온 것과 연장선상에 있다고 한다. 청와대 관계자는 “친환경적인 자동차 개발이 필요하다는 점을 강조하고, 최근 유가상승 때문에 서민들의 부담이 큰 만큼 청와대가 에너지 절약에 대한 모범을 앞장서서 보인다는 의미가 담겨 있다”고 설명했다.

서승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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