붕괴된 民心 대책추궁-對정부질의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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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1면

국회는 12일 사회문화분야 對정부질의를 벌이고 삼풍백화점 붕괴등 대형사고와 부실공사를 집중 추궁했다.
여야 의원들은 구조인력.체계의 강화와 사회분위기쇄신.국민 대화합조치등을 촉구했으며 특히 야당의원들은 선거에서 나타난「민심이반」과 대형 사건.사고를 문제삼으며 청와대 참모진과 내각.관계장관의 사퇴를 주장했다.
〈관계기사 3面〉 현경자(玄慶子.자민련)의원은『떼죽음의 날벼락은 계속되고 구난체계도 혼선』이라고 지적했다.玄의원은『흐트러진 민심을 바로잡기 위해선 청와대 핵심참모진과 전내각을 교체하고 정치적 피해자들을 사면.복권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길재(李吉載.민주)의원은『잊혀질만 하면 계속되는 대형사고의근본원인이 무엇인가』라고 따졌다.
신순범(愼順範.민주)의원은『모든 국책사업과 대형공사에 대해 근본적인 재점검을 실시한 후 건설사업을 재개하는 특단의 조치가없는 한 대형사고는 계속 일어날 것』이라고 경고했다.
이홍구(李洪九)국무총리는 답변에서『일산.분당등 신도시 아파트에 대한 최종 진단결과가 오는 9월에 나온 후 문제가 발견되면보수.보강등 완벽한 대책을 마련해 안전에 이상이 없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李총리는『성수대교붕괴.충주호유람선 화재.대구지하철.아현동 가스폭발등 4대사고와 관련해 기소된 사람은 모두 46명이며 1심무죄 1명,선고유예 5명,집행유예 25명,실형 또는 1심재판 계류중 15명』이라고 말했다.
박영식(朴煐植)교육장관은『교육개혁안은 빠른 시일안에 구체안을확정해 정해진 일정대로 추진하겠다』며『학교운영위는 2학기부터 시범운영하고 종합생활기록부도 8월에 시안을 마련해 여론을 수렴한 뒤 12월까지 완성하겠다』고 답변했다.
구천서(具天書.민자)의원은『6.27선거결과는 新삼국시대라 할정도의 철저한 지역주의로 나타났다』고 지적하고『이런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행정구역개편과 중대선거구제의 신중한 검토가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金 璡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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