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달 증시에 보호예수 6400만 주 풀린다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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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06면

이달 중 증권예탁결제원에 의무보호예수돼 있는 주식 6400만 주가 시중에 풀린다. 의무보호예수 제도는 증시에 새롭게 상장되거나 인수·합병, 유상증자가 있을 때 최대주주 등이 보유한 주식을 일정 기간 팔지 못하고 의무적으로 보유하도록 만든 제도다. 예탁결제원은 거래소 시장 3000만 주(9개사)와 코스닥 시장 3400만 주(24개사)가 4월 중에 의무보호예수에서 해제된다고 31일 밝혔다. 이는 전달에 비해 91.6% 감소한 것이다. 지난달에는 STX팬오션 지분 7억만 주에 달하는 물량이 포함돼 평소보다 많았다.

이달 가장 많은 주식이 보호예수에서 풀려나는 종목은 거래소시장에 상장된 기신정기다. 기신정기는 대주주 물량 1120만여 주(전체 발행 주식의 76.64%)가 30일 시장에서 거래될 수 있게 된다. 예탁결제원은 “보호예수에서 풀린 물량이 한꺼번에 시장에 나오는 것은 아니지만 해당 종목의 주가가 물량 부담 우려만으로도 영향을 받을 수 있는 만큼 개인투자자들은 주의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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