北 무역회사에 경영기법 전수-경영컨설턴트協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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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27면

국내 경영컨설턴트들이 처음으로 북한 무역회사에 마케팅등 현대경영기법을 전수한다.
5일 한국경영컨설턴트협회 강영만(姜英晩)사무국장은『협회가 북한 최대 무역회사인 대성무역,남북 쌀협상으로 널리 알려진 조선삼천리총회사 등에 대해 올 하반기중 경영컨설팅을 실시하는 사업을 추진중이며 이를 위한 사업의향서를 북측과 이달 말 교환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협회는 이를 위해 장동준(張東俊.前삼성항공 이사)협회고문등 6명으로 구성된 실무진을 이달 하순께 중국 단둥(丹東)이나 베이징(北京)으로 보내 북측과 접촉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협회는 우선 북한 무역회사의 무역일꾼(해외 무역담당 직원)들에게 마케팅.무역.국제화 등 현대 경영기법에 대해 컨설팅할 계획인데 1차 대상 회사는 베이징에 지사를 두고 있는 대성무역 등 30여개 주요 북한 무역회사가 될 것으로 알려 졌다.
협회는 곧 구체적인 프로그램,컨설팅 수수료 등을 확정하고 북측과 의향서를 교환한 후 통일원에 곧 대북사업승인서를 낼 방침이다. 한국경영컨설턴트협회는 개인 경영 전문가들이 중심이 돼 지난해 8월 설립된 단체로 회장은 오의균(吳義均.現한국능률협회전문위원)씨며 1백6명의 회원을 갖고 있다.
〈劉祥源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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