對이집트 전쟁준비 촉구-수단 대통령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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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11면

[하르툼 AFP.로이터=聯合]이집트와 수단 사이에 외교.군사적 긴장이 고조되고 있는 가운데 오마르 하산 알 바시르 수단 대통령은 지난달 30일 수단국민들에게 이집트의 정부전복 음모에맞서 무장을 하고 국가방위에 나설 수 있는 태세를 확립하 라고촉구했다.
바시르대통령의 이같은 전쟁준비 촉구는 양국국경에서 28일 두번째 무력충돌이 발생,수단 장교 1명이 사망했다는 정보가 사실로 확인된 직후 나왔다.
바시르 대통령은 이날 수도 하르툼 교외의 하즈 유세프에서 30여만명이 운집한 가운데 열린 회교정권 수립 6주년 기념식에서수단이 이집트의 정부전복 음모 대상이 되고 있다고 지적하고,군중들에게『조국과 명예를 지킬 준비를 갖추라』고 말했다.
그는 또 할라이브 지역에서 발생한 이집트와의 국경충돌과 관련,『우리는 단 한치의 영토도 포기하지 않을 것』이라고 다짐하고『전투에 참가할 수 있는 모든 국민에게 무기를 지급하고 훈련을시킬 것』이라고 말했다.
이날 기념식에서 군중들은 『알라 이외에는 누구에게도 굴복하지않을 것』『성전.승리.순교』등의 구호를 외치며 환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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