퍼터에도 로프트 있다-제품별 0~5도 차이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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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40면

『퍼팅이 이상하게 안들어갑니까.퍼터의 로프트를 확인해보십시오.』 퍼터에도 로프트가 있다.로프트는 우드나 아이언에만 있는게아니다.퍼터의 로프트는 제품의 카탈로그에도 표시돼 있지 않아 대다수 골퍼들이 없는 것으로 알고 있다.그러나 실제로 0도에서최대 5도의 로프트가 있다.
제품에 따라 차이가 있지만 4도짜리가 가장 많다.L자형인 맥레거 IMG-5는 로프트가 3도다.일본의 미즈노 퍼터는 대부분4.5도로 제작되고 있다.
골퍼들은 퍼터를 구입할 때 헤드의 무개.소재.모양등을 주로 고려한다.그러나 퍼터의 로프트는 라이와 세트업 자세에 따라 볼의 회전에 많은 영향을 미친다.
따라서 자신의 타법에 맞는 로프트의 퍼터를 사용해야 한다.그렇지 않으면 들어가야 할 퍼팅이 「이유없이」 안들어간다.예를 들어 로프트가 없는 퍼터는 스토로크한 순간 잔디의 저항에 부닥쳐 볼이 잘 구르지 않는다.심한 경우 볼이 뛰기까 지 한다.특히 두손이 볼의 위치보다 앞쪽에 세트업할 때는,이른바 핸드퍼스트 타법에서 이같은 현상이 나타날 수 있다.
로프트가 너무 크면 라이 각과 플레이어의 세트업에 따라 방향에 많은 영향을 미친다.로프트가 큰 퍼터로 힐업 세트업(어드레스 때 몸쪽을 향하고 있는 헤드부분이 들리는 것)을 하면 슬라이스가 나기 쉽다.반대로 토업 세트업은 훅이 나기 쉽다.
그러면 가장 적당한 로프트는 몇도일까.최적의 로프트에 대한 과학적 근거는 아직 명쾌하지 않다.단지 제조업체들은 소속 프로골퍼들의 경험적인 데이터에 의존하고 있다.
세트업형태에 따라 로프트가 달라질 수 있으므로 단정적으로 몇도짜리가 좋다고 말할 수 없다.단지 빠른 그린에서는 로프트가 작은 퍼터를,반대로 느린 그린에서는 로프트가 큰 퍼터를 사용하는게 좋다.
따라서 퍼터의 로프트를 정확히 알고 그에 맞게 스트로크해야 1타라도 더 줄일 수 있다.
金鍾吉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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