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DVERTISEMENT

피해자 정씨 "혜진·예슬양 성추행 뒤 살해"

중앙일보

입력

업데이트

※정씨, 혜진이·예슬이를 집으로 데려와 (성)추행했으며 손으로 코·입 막아 질식사 시켰다고 진술.

어제 조사 결과 피의자 정씨는 사건 당일인 12월 25일, 크리스마스날인데 외로워서 술을 마시고 본드를 흡입했고, 몽롱한상태에서 담배를 사러갔다오던 중 피의자 2명이 지나가는 거 보고 어깨를 손으로 잡고 반항하는 아이들을 집으로 데려가 위협, 손으로 몸을 만지드는 등 추행하고 가족들이 알면 신고할가봐 살해했다고 자백.

-(집에서 어떻게 죽였나) 방 안에서 손으로 입과 코를 막아서 눌러서 죽였다고.

-(시신 훼손은 왜) 버리기 쉽게하기 위해서. 화장실에서 훼손했다.

-(둘을 다 추행했나) 그렇다.

-(그동안 진술 안하다가 갑자기 왜 얘기한건가) (경찰이) 진술의 모순을 지적하고 상황 상 집으로 데려가서 범행을 했을 것으로 보고 추궁한 결과, 자백했다.

-(범행 과정을 시간순으로 하면) 18시에 아이들을 만나서 데려왔고. (추행은 사자의 명예가 있어서 말하기 좀 그런데) 결국은 강간은 아니고, 손으로 추행했다고 했다고 그렇게 진술했다.

-(성추행인건가) 가슴을 만졌다고 했다. 그런 등의 추행이다.

-(옷도 볏겼나) 그렇다. '바지만 좀 내렸다'고 그랬다.18시경에 애들 마주쳐서 집으로 데려갔고 집에 와보니까 몽롱한 상태에서 보니까 애들 가슴 만지고 있더라고 진술했다. 깨어나서 애들 조용히 하라고 위협을 했고, (한 아이를) 이불로 덮어놓고. 한 아이 바지를 내리고 추행을 했다. 가족들이 알면 발각 될까봐 두 아이를 살해했다. 손으로 입과 코를 막아서 살해. 사체 처리 과정은 말씀 드렸듯이 렌트카를 대여해온 후 사체 처리를 하고, 순서대로 이양 먼저 유기를 하고 그 다음에 우양 유기를 했다고 진술. 새벽 두시부터 6시까지 이뤄진 상황이라고.

-(추행 부분을 좀 더 설명해달라) 아이들 둘 다 가슴을 만졌다고. 아직은 그런 부분은 조금 숨기고 그러고 있다. 진실에는 거의 가깝다. 부검 결과, 애들 둘 다 정액 반응 안나왔다. 정씨 본인도 성기삽입 없었다고 진술했다. 손으로만 추행했다고. 정액 반응은 없지만 부패가 심해서 규명 어려울 수도 있다. 나머지는 약간의 가변상황은 있을 수 있다.

-(몇시쯤인가, 아이들을 집으로 데려온게) 18시 경이다.

-(아이들은 어떻게 유인했나) 어깨를 잡고 몸을 돌려서 데려왔다고 주장하는 걸 봐서, 강제로 위협하면서 데려온 걸로 추정된다.

-(아이 둘을 한번에 데려오는 게 가능한가) 위협하면 애들 둘 데려오는 게 가능.

-(만난 장소는) 집 앞. 담배 사러 갔다오다가 마주쳤다고.

-(평소에 아는 사이였나) 전혀 모르는 사이였다.

-(범행 당시, 본드와 술을 다 한건가) 동시에 다 한 상태였다.

-(평소에도 본드를 흡입 했나) 그렇다.

-(아이를 죽인 후 렌터카를 빌린건가) 그렇다.

-(9시 50분 이전에 아이들이 죽었다) 그렇다.

-(추정 살해 시각은) 19시 경.

-(그럼 호매실 나들목이나 군자천을 미리 알고 있었나) 길은 좀 많이 알고 있었다고.

-(입에 테이프를 붙이거나 그러진 않았나) 소리를 못지르게 위협을 했다고 한다.

-(원래 소아기호증인가) 자기는 몽롱한 상태에서 그랬다고 한다. 예전부터 그런 취향은 예전에는 없었을 듯.

-(심리분석가들은) 성격장애가 있다고 보여진다고 한다.

-(선배랑 술 마시고 들어와서 본드는 혼자 흡입했나)그렇다.

-(소아기호증) 증세가 확실한 건 아닌데 성적인 문제는 지니고 있다. 전문가 분석 더 해봐야.

-(사이코패스는) 가능성은 있어 보이지만, 전문가적 진단 해봐야.

-(케타민 복용 여부) 그건 하지 않았다. 인터넷 검색해서 메모형식으로 그냥 써놨다고.

-(왜) 여러가지 용어 검색하다가 이런저런 단어 써놓고 그랬다고. 약물 물품 등에 대해서 알지도 못한다고 한다.

-(범행 동기와 수법은 진실인가) 거의 진실에 가깝다고, 약간의 미세한 차이는 있겠지만.

-(다른 범행은) 다 부인하고 있다.

-(군포건) 추가 조사 예정이다.

-(수색 아직도 하고 있는데 발견 못한 부위를 찾고잇는건가) 그렇다.

-(사 후 혈액 처리는 어떻게 했나) 물로 다 씼었다고.

-(살해한 순서가) 우예슬, 이혜진 순이다.

-(각각 분리해서 버린게 아니라) (혜진양을 유기하러) 갔다오고, (그 후 예슬 양을 유기하러) 갔다오고.

-(유기 장소 미리 물색했나) 그러진 않았다.

-(대학 선배는, 공범 여부 확인됐나) 범행 시간대에 만난게 아니라 오전에 만난 것이기 때문에 특별한 혐의 포착 못했다.

-(시신 유기 도와준건 아닌가) 본인은 혼자했다고. 상의도 안했다고.

-(26일 오전부터 술 마신건가) 호프에서 몇잔 마셨다고 한다. 아침 일찍.

-(톱에 있던 체액은) 아직 확인 중에 있다.

-(정씨가 최근 언론보도를 본 적 있나) 그것까지 확인 못했다.

-(현장검증은) 오늘 오후에 할 예정. 피의자 집과 사체 유기한 호매실IC, 군자천 순으로 실시할 예정.

-(뭘 밝히는데 주력할 건가) 범행 상황을 그대로 재현하는 것 위주로 검증.

-(몇시부터) 한시경부터

-(예상 소요시간) 약 5시간 정도

홍혜진 기자

ADVERTISEMENT
ADVERTISEM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