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HOPPING] 새 원료로 만든 건강기능식품 ‘개별인정형 제품’ 점유율 껑충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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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10면

건강기능식품 시장에서 개별인정형 제품이 주목받고 있다. 개별인정형 제품이란 기준고시형 제품(이미 그 기능이 충분히 입증돼 식의약청이 고시해 허가한 37개 품목) 이외의 새로운 원료로 안전성·기능성을 입증하는 시험을 통해 식의약청으로부터 인정받은 건강기능식품을 말한다. 2006년만 해도 전체 건강기능식품 시장의 1% 점유율(100억원)도 기록하지 못했지만 지난해 2%가량 점유한 것으로 업계는 추정한다.

CJ제일제당은 지난해까지 8건의 개별인정형 소재를 상품화했다. 디팻히비스커스·컨트롤·쏘팔메토·세이퍼스·플레이어스 등이다. 특히 남성 전립선 건강에 도움을 주는 것으로 알려진 쏘팔메토는 현재 월평균 10억원 정도 매출을 올린다. 대상은 성인의 체지방을 분해하고 파괴해 체지방을 감소시키는 다이어트CLA 판매를 강화하고 있다. CLA는 식의약청에서 기능성·안전성 기준을 통과한 개별인정형 제품으로 세계로 수출된다. 유니베라는 2년 전 관절 개선에 도움을 주는 개별인정형 제품인 리제닉케어를 출시, 두 달 만에 100억원 매출을 올린 바 있다. 지난해 말에는 혈액 순환을 도와주는 알로맥 프로를 선보였다. 유니베라는 알로맥 프로의 성공을 토대로 향후 개별인정형 제품을 꾸준히 출시할 예정이다. 이진희 CJ제일제당 건강식품센터장은 “각 기업 브랜드의 차별화를 부각하기 위해 개별인정형 제품 개발이 필요하다”며 “국내도 2012년 정도면 개별인정형 시장이 10배 가까이 성장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정선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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