市銀 거액여신 자기자본 2.7배-銀監院 발표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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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26면

시중은행 가운데 대기업에 뭉칫돈 여신을 많이 하는 곳은 보람.하나.한일.외환.제일은행 등인 반면 국민.신한.조흥.한미.동화은행 등은 소액 여신 중심의 영업 전략을 펴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은행감독원이 8일 발표한 「은행 거액여신 취급현황」에 따르면지난3월말 현재 25개 일반은행의 거액(巨額)여신 총액은 45조7천6백33억원으로 이들 은행 자기자본 총액의 2.2배에 달했다. 특히 15개 시중은행의 경우 거액여신이 자기자본의 평균2.7배에 달해 지방은행(1.0배),외국계은행(1.2배)보다 대기업 여신에 대한 의존도가 높은 것으로 분석됐다.
은행별 거액여신 규모를 보면 보람은행이 자기자본의 9.97배,하나은행이 6.81배로 기준을 초과해 앞으로 5년안에 넘는 부분을 줄여야 한다.
한일(3.55배).외환(3.04배).제일은행(2.85배)등도거액여신이 많은 편에 속한 반면 가계 금융기관인 국민은행의 경우 거액 여신이 전혀 없었으며 신한(1.35배).조흥은행(1.
91배)과 한미.동화은행(각 2.01배)도 거액 여신 비중이 상대적으로 낮았다.
〈李在薰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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