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룹 아바 드러머 홀로 숨진채 발견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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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댄싱퀸'으로 유명한 스웨덴 출신 혼성그룹 '아바(ABBA)'의 밴드 드러머 올라 브룬커트(61)가 자택에서 숨진 채로 발견됐다. 그는 스페인 마요르카 섬의 집에서 사체로 발견됐으며 이를 발견한 이웃의 신고로 세상에 알려졌다고 로이터와 AFP 등 해외 언론이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브룬커트는 사망 당시 정원에서 목에 상처를 입은 채로 쓰러져 숨져 있었다. 정원에는 다량의 피가 흘러 있었으며 직접적인 사망 원인은 과다 출혈인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스페인 경찰 당국은 그가 정원에서 부엌으로 통하는 유리문으로 넘어지면서 깨진 유리에 목을 찔리는 사고를 당한 것으로 보고 있다. 사고 직후 목을 수건으로 감싼 채 도움을 요청하려고 집을 나서다가 정원에 쓰러져 숨졌다는 것이다.

아바의 밴드 멤버들은 "그는 최고의 멤버였다" "이것은 정말 비극이다"는 등 안타까움을 전하고 있다.

브룬커트는 아바의 싱글 '피플 니드 러브'(People Need Love)에 참여한 이후 1970~80년대 아바와 함께 연주했다. 그는 아바의 밴드 중 악기 담당 멤버로서 모든 아바 앨범에 참여한 유일한 멤버였다.

김윤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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