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안으로, 아파트·산업단지로

중앙일보

입력

업데이트

지면보기

종합 14면

충남·충북지역 치안을 맡은 수장들의 색다른 행보가 눈길을 끌고 있다.

7일 충남지방경찰청장으로 취임한 김동민 청장(치안감·사진·上)은 취임식 다음 날인 8일 오전 기름유출 사고현장인 태안을 방문했다. 김 청장은 천리포 등 피해현장을 둘러본 뒤 주민들을 위로하고 애로사항을 청취했다. 관할지역 경찰서 관계자들에게도 주민들이 불편을 겪지 않도록 지원을 해주도록 당부하기도 했다.

김 청장은 손님이 끊겨 애를 태우는 상인들을 돕기 위해 직원들과 만리포 현지에서 서해안 수산물로 오찬을 했다.

이춘성 충북경찰청장(치안감·사진·下)은 13일부터 이달 말까지 민생현장을 방문해 주민들의 의견을 수렴한다. 또 지구대·식당 등에서 직원 간담회를 열어 애로사항을 청취하는 형식으로 경찰서 초도 방문을 대신할 예정이다.

이 청장은 이날 청주 육거리시장 상인연합회·하복대 현대2차 입주자 대표 사무실을 방문해 주민들과 대화를 가진 뒤 복대지구대·청주산업단지 내 한국도자기를 방문하는 것으로 청주상당서·흥덕서에 대한 초도 방문을 마쳤다. 이 청장은 7일 5분여 만에 취임식을 끝내고 곧바로 지휘부 회의를 가져 눈길을 끌기도 했다.

신진호 기자

ADVERTISEMENT
ADVERTISEM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