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봇과 함께 입장 … 과학 융합한 전국체전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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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14면

내년 10월 대전에서 열리는 제90회 전국체육대회의 하이라이트인 개 ·폐회식 공개행사의 윤곽이 잡혔다.

대전시는 내년 전국체전(오른쪽 엠블럼)이 국제우주대회(왼쪽 엠블럼)에 연이어 열림에 따라 개·폐회식 공개행사를 국제우주대회와 연계한 과학기술과 문화예술을 융합한 수준 높은 연출을 선보일 계획이라고 16일 밝혔다.

시는 역대 최고의 창조적인 개·폐회식 문화행사를 추진하기 위해 KAIST, 전자통신연구원(ETRI), 항공우주연구원 등 대덕특구내 유관기관과 연계할 계획이다.

과학기술도시 대전의 이미지에 걸 맞는 특수효과 등 첨단기술을 활용한 연출과 함께 대전에서 탄생한 인간형 로봇 휴보를 선수단과 함께 입장시키는 등 과학도시의 특성을 십분 살리기 위해서다.

또 정형화된 공식행사를 과감히 탈피해 선수단 입장방식도 입장규모를 대폭 줄이고 두개의 문으로 교차입장하는 등 입장시간을 단축해 지루함도 덜 계획이다.

시는 이와 같은 기본계획을 바탕으로 5월 개 폐회식 연출 시민아이디어 공모에 부쳐 최종 선정된 우수제안은 행사계획에 적극 반영할 예정이다.

대전시 전국체전기획단 문주연 담당자는 “내년 전국체전을 전후해 국제우주대회는 물론 H2O페스티발, 열기구축제 등 각종 문화 예술행사를 연계해 수준 높고 다채로운 볼거리를 제공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서형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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