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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구는 크게, 공간은 넓게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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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6면

▲ 곧 결혼시즌이다. 신혼살림은 대개 좁은 공간에서 시작한다. 그러나 얼마잖아 넓은 아파트로 이사하므로 이를 염두에 두고 가구를 마련해야 한다. 공간 활용에 포인트를 두고 디자인한 가구가 다양하게 선보이고 있다.


곧 새봄 결혼시즌이다. 가구업계는 그에 대비해 다양한 신제품을 내놓고 있다. 신접살림은 대개 좁은 공간에서 시작된다. 공간을 효율적으로 활용할 수 있게 디자인한 아이디어 상품들이 많이 나와 있다.

학생가구의 가격도 요즘 만만치 않다. 청소년들은 키가 쑥쑥 성장한다. 새 책상을 마련해 줘도 몇 년 안 되어 몸에 맞는 것으로 바꿔줘야 한다. 성장에 따라 높이 등을 조절할 수 있게 한 학생가구도 많이 나왔다.

◇신혼가구=업계는 좁은 공간을 실용적으로 활용할 수 있게 한 여러 가지 신제품을 선보이고 있다.

일룸의 ‘요커시리즈’는 침실을 여러 용도로 사용할 수 있도록 디자인했다. 서재를 따로 마련하기 힘든 신혼가정을 위해 침대·옷장·서랍장·화장대 등의 기본 구성 품목에 조합형 낮은 책장을 추가할 수 있게 했다. 서랍장과 화장대 위에 낮은 책장을 설치하면 자연스럽게 책을 수납할 수 있는 공간이 생겨 간이 서재로 활용할 수 있다.

‘소파베드’는 낮에는 소파로 쓰다가, 밤에는 간단히 조작해 침대로 사용할 수 있다. 넓지 않은 원룸이나 오피스텔에서 유용하다. 등판의 각도도 45도, 80도, 수평으로 조절할 수 있다. 소파로 사용할 경우에도 소비자의 체형이나 기호에 맞게 사용할 수 있다.

한샘인테리어는 슬라이딩장과 일반 여닫이장(경첩을 이용한 개폐방식)이 합쳐진 ‘듀얼(Dual)장’을 최근 출시했다. 슬라이딩장의 공간 효율성을 살리고, 여닫이 장을 결합해 가격의 부담을 줄였다.

기본 수납만이 아니라 다양한 액세서리들을 체계적으로 정리할 수 있도록 내부에는 여러 개의 정리함을 두었다. 침대 생활을 선호하면서 이불장 기능보다 옷장 기능을 중요시하는 최근 신혼부부의 성향을 고려해 디자인했다.
이 회사는 4월말까지 홈페이지를 통해 신청한 예비신혼부부 중 매주 2명씩을 선정해 신혼가구를 50% 할인해 준다.

까사미아는 신혼부부를 위한 합리적인 가격대의 혼수 가구 패키지 ‘미엘’(Miel)을 선보였다. 아이보리 컬러와 가죽 소재를 매치해 화사하고 로맨틱한 침실공간을 연출한다.

모듈형 거실 가구 ‘콘테’(Conte)는 크기·높이·길이 등을 자유롭게 조합 할 수 있어 작은 평수에서 시작해 결혼 후 큰 평형대로 확장 이사할 때 유용하다.
이 회사는 혼수 신제품 출시를 기념해 오는 4월 6일까지 이벤트를 한다. 가구세트 구매 시 매트리스를 증정하고, 소파세트 구매 시 사이드테이블을 준다.

◇학생가구=새 책상은 어린이들에게 학생으로서의 각오를 다지게 하고, 처음으로 생긴 자신만의 공간이라는 느낌을 주어 독립심과 자신감을 기르는 데 도움이 된다.

최근 나오는 기능성 책상들은 아이의 신체 사이즈에 맞게 책상과 의자의 높낮이를 조절할 수 있게 설계됐다. 상판 각도를 조절할 수 있는 책상도 나왔다.

한샘의 ‘캐럴 기능성 책상’은 22㎝까지 높이가 조절되므로 초등학교 6년간 무난히 쓸 수 있다. 책을 읽거나 글씨를 쓰고 그림을 그리는 등 어린이의 학습활동에 따라 책상 각도를 3단계로 바꿀 수 있어 목과 허리에 무리가 가지 않는다. 51만4000원.

일룸의 ‘링키 옐로’는 저학년 학생의 신체 치수를 적용한 제품이다. 아이의 성장에 따라 언제든지 업그레이드 할 수 있다. 이동서랍과 책장 등을 이용해 공간 확장이 가능하다.

방문 교사로부터 집에서 배우는 초등학생들이 많다. 이럴 때 사용이 편하도록 사방이 뚫려 있는 테이블식 책상도 많이 나왔다. 리바트 ‘라임’은 보조 책상을 이용해 부모나 학습 교사가 마주보고 공부 할 수 있도록 했다. 책상의 상판은 180도까지 돌아 가 교사·학생이 나란히 앉아서 공부할 수도 있다. 같이 구성된 침대는 밑에 수납 서랍을 넣어 공간 활용도를 높였다.

에몬스 ‘데이지’는 자작나무로 제작했다. 이 목재는 내식성이 강해 쉽게 변형되거나 손상되지 않아 활동적인 남자 아이에게 좋다. 책상 42만원.

보르네오 ‘레이첼 주니어’는 지중해 연안의 느낌을 표현하고 있다. 곡선과 하얀 색상을 사용해 화사하고 여유로운 분위기를 낸다. 책장과 책상 세트 65만8000원.

스칸디아 ‘토미 시스템 책상’은 가벼운 원목 소재로 디자인이 깔끔하다. 높이 조절이 가능하고, 수납공간을 넓히기 위해 책상도 회전하도록 만들었다. 키 성장에 따라 높이를 조절할 수 있다. 책상 67만5000원,

장인가구 ‘플로나’는 친환경 원목자재로 만들었다. 원목의 옹이 문양이 고스란히 표현되어 있어 차분한 공부방 분위기 연출에 좋다. 책상전판 26만3000원.

한샘인테리어의 관계자는 “아이가 직접 좋아하는 벽지나 가구를 고를 수 있도록 해주면 긍정적인 성격과 자신감을 키워 주는 데 도움이 된다. 학생용 가구는 한 번 사면 4∼5년 이상 사용하므로 싫증나지 않고 견고한 것을 고르는 것이 좋다”고 말했다.

조인스닷컴(Join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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