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프로골프 "場外도 즐거워"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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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37면

국내 프로골프대회의 풍속도가 바뀌고 있다.
갤러리 퍼팅대회나 니어핀대회등 갤러리들이 직접 참여하는 행사가 열려 단순히 「보는 경기」에서 탈피,또 다른 흥미거리를 제공하고 있는 것.즉 갤러리와 함께 하는 축제마당이 되고 있는 셈이다. 갤러리를 위한 행사중 가장 인기있는 이벤트로 정착돼 가고 있는 행사는 갤러리 퍼팅대회.92년 중앙배 한국여자프로골프협회(KLPGA)선수권에서 처음으로 실시된후 올해 팬텀오픈에서도 개최돼 문전성시를 이뤘다.
특히 1일부터 4일까지 이리CC에서 개최되는 아스트라컵 프로골프협회(PGA)선수권은 다양한 갤러리 행사와 볼거리를 마련해골프대회의 새로운 풍속도를 연출할 계획.
주최측인 에스에스패션은 우선 어린 자녀를 동반하는 갤러리들을위해 탁아시설을 운영하는데 국내 최초로 유아교육 전문인력이 배치된다.또 미국등의 위성방송에서나 볼 수 있는 생생한 TV중계를 위해 골프장 상공에 헬기를 띄울 계획.
마지막날에는 엑센트승용차가 상품으로 걸린 우승자 알아맞히기 행사가 마련돼 있고 3,4라운드에는 퍼팅대회를 열어 하와이 여행권.골프채 풀세트등 푸짐한 상품도 제공한다.
이와함께 아일랜드홀인 16번홀 호수에는 홀인원상인 승용차를 띄워 외국의 유명대회와 비슷한 분위기를 연출한다.전화 음성서비스를 통해 매일 경기속보를 신속하게 전달하는 것도 이번 대회의특징. 한편 국내 프로골퍼 1백20명이 출전,프로골퍼 왕중왕을가리는 이번 대회는 올들어 최경주(崔京周).강욱순(姜旭淳)등으로 대표되는 신예들의 돌풍이 계속될지가 최대 관심사.이번 대회총상금은 1억5천만원이며 우승상금은 3천5백만원.
〈金鍾吉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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