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약協 병원납품비리 척결 앞장-금품요구병원 고발 경고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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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21면

한국제약협회(이사장 李憲琦)는 31일 약품의 병원납품을 둘러싼 금품제공및 요구,편법입찰등 고질적 비리를 강력히 척결해 공정거래질서를 확립하기로 했다.
이같은 방침에 따라 제약협회는 최근 제약업체들에 기부금과 장학기금 등을 요구한 것으로 알려진 K大.W大부속병원 등에『금품요구를 계속할 경우 공정거래위원회및 관계당국에 고발하겠다』고 경고하고,국립의료원.근로복지공사 입찰에서 가로채기 .저가낙찰 등 거래질서문란행위를 한 일부 제약업체와 도매업소를 제재조치하기로 했다.
제약협회는 또 전국의 1백병상이상 병원.의료원 등에 공문을 보내 의약품구매를 둘러싼 비리가 발생하지 않도록 협조해줄 것을촉구했다.
제약협회는 이 공문에서『제품값을 할인하거나 판매장려금.장학금.기부금 등을 요구 또는 제공하는 것은 관계법령을 위반하는 것』이라고 강조하고『현재 제약업체들이 공정경쟁규약에 의한 거래를하고 있으므로 병원도 의약품구매계약시에 이를 지 켜달라』고 당부했다. 제약협회는 지난해말 공정경쟁규약을 제정했었다.
〈李在明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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