空士,쓰레기 2년간 不法매립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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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21면

[淸州=安南榮기자]충북청원군남일면 공군사관학교가 쓰레기를 2년째 불법소각한뒤 교내에 자체매립해 왔으며 청원군은 이같은 사실을 알고도 묵인해온 것으로 드러났다.
군에 따르면 공사(空士)는 한달평균 1백10여t의 쓰레기를 배출하고 있으나 지난 93년3월부터 쓰레기수거 대행업체가 수거료를 올리자 재활용품을 제외한 쓰레기를 소각로도 갖추지 않은채불법소각한 뒤 그 잔재물을 교내 야산에 불법매립해 왔다.
공사는 또 종량제 실시이후에도 지정봉투를 이용하지 않고 예산절감을 위해 15,30ℓ들이 비닐봉투까지 자체적으로 만들어 사용해온 것으로 밝혀졌다.
이에따라 인근 남일면효촌리 주민들은 소각때마다 발생하는 연기로 고통을 호소하고 있으며 침출수로 인한 토양오염이 우려되고 있다. 말썽이 나자 공사측은 지난3월부터 소각잔재물을 청원군의협조를 얻어 낭성면 매립장에 매립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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