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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배구] 대한항공 “송인석 미워”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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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27면

현대캐피탈이 극적인 역전승을 거두며 대한항공의 1위 탈환 희망에 찬물을 끼얹었다.

현대캐피탈은 12일 천안 유관순체육관에서 벌어진 V-리그 남자부 6라운드 마지막 경기에서 2시간40분에 걸친 풀세트 접전 끝에 대한항공에 세트스코어 3-2로 승리했다. 이미 3위로 플레이오프 진출이 확정됐던 현대캐피탈은 20승10패를 기록했다. 반면 6라운드에서 파죽의 4연승을 달리며 선두 삼성화재에 2경기 차로 따라붙었던 대한항공은 1위 추격의 끈을 사실상 놓쳐버렸다. 대한항공은 이날 한전을 3-0으로 완파한 삼성화재에 3경기 차로 뒤처져 정규리그 우승 꿈이 가물가물해졌다.

5세트 막판까지만 해도 대한항공 진영에 행운이 깃드는 듯했다. 대한항공은 강동진(11득점)의 오픈 강타로 14-12, 매치 포인트를 만들었다. 그러나 현대캐피탈은 에이스 송인석(사진)이 연속 득점으로 14-14 듀스를 만들었다. 송인석은 14-15 상황에서 오픈 강타로 또다시 15-15 듀스를 이끌어냈다. 현대캐피탈은 16-16에서 박철우의 스파이크로 17-16으로 앞선 뒤 보비의 강타를 윤봉우가 블로킹, 기나긴 승부에 마침표를 찍었다.

여자부 정규리그 최종전에서는 정규리그 1위를 확정한 흥국생명이 GS칼텍스에 3-2로 간신히 이겼다. 주전을 모두 기용한 흥국생명은 2진급 선수가 뛴 GS칼텍스에 혼쭐이 났지만 황연주 의 맹활약에 힘입어 패배를 모면했다.

장혜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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