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렇게생각합니다>봉투에담은 재활용품 수거료걷어 이중부담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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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4면

쓰레기 종량제를 실시하면서 쓰레기 봉투를 사용하면 쓰레기 수거비용도 절감하고 재활용품은 무료로 수거해가 재활용 비율도 높아질 것이라는 당국의 홍보가 많았었다.
그래서 대부분의 주부들은 결코 적지 않은 쓰레기 봉투값을 부담하고,우유팩같은 재활용품은 물로 깨끗이 씻어 말려가면서 재활용쓰레기와 일반쓰레기를 분리하고 있다.
본인이 사는 아파트의 경우,일반쓰레기는 아파트 앞에 커다란 수거통이 있고,재활용품은 1주일에 한번씩 수거해 간다.
그런데 얼마전부터 재활용품을 수거해가지 않는다며 통장이 수거료로 집집마다 1천원씩 거두어갔다.
이렇게해서 청소비 명목으로 내는 요금의 종류는 3가지가 된다. 쓰레기 봉투값,관리비 고지서에 표기된 청소비,그리고 재활용품 수거비용까지….
이쯤되면 시민들의 청소비 부담도 줄이고 재활용품의 활용률도 높이겠다던 좋은 뜻이 오히려 청소비 부담만 늘려준 셈이 됐다.
이은경〈경기도과천시원문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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