게이츠 미 국방"이른 시일 내 만나 현안 논의하자"이상희 장관에 제의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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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상희(사진·左) 국방부 장관과 로버트 게이츠(右) 미국 국방장관은 7일 이른 시일 내 만나 동맹 현안을 논의하기로 의견을 모았다.

이 장관은 이날 취임 후 처음으로 게이츠 장관과 전화통화를 하고 “한·미동맹의 미래지향적인 발전을 위해 상호 긴밀하게 협력해 나가자”고 제안했다. 이에 게이츠 장관은 “이른 시일 내 만나 현안을 전반적으로 논의하자”고 말했다고 국방부 관계자가 전했다. 이날 이 장관의 전화는 국방장관 임명을 축하하는 게이츠 장관의 서신에 대한 답신이었다.

이 관계자는 “양 장관이 만나면 현재 진행 중인 전시작전통제권 전환 등 현안 점검과 미래지향적인 동맹관계 재정립 등도 논의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이에 따라 이 장관과 게이츠 장관은 한·미 정상회담 이후인 5, 6월께 만날 것으로 보인다. 이 관계자는 “5월 워싱턴이나 6월 샹그릴라 안보회의가 열리는 싱가포르에서 양국 국방장관회담이 이뤄질 것으로 예상된다”고 전했다.

한편 이날 알렉산더 버시바우 주한 미 대사도 이 장관을 예방, 한·미동맹의 미래 등 양국 안보 현안에 대해 의견을 교환했다. 버시바우 대사는 “미국이 한국과 공평하고 균형 잡힌 동맹 관계를 원한다는 게 일관된 입장”이라고 말했다.

김민석 군사전문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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