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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야구>롯데-LG 박정태 부상완치 3안타에 호수비

중앙일보

입력

지면보기

종합 38면

하늘은 스스로 돕는 자를 돕는다던가.발목부상을 딛고 정확히 1년11개월 23일만에 그라운드에 복귀한 박정태(朴正泰)는 3번타자로 등장,4타수3안타를 터뜨리며 사직구장을 가득 메운 3만여 관중의 환호에 화답했다.
롯데는 박정태의 투혼에 불타는 플레이와 하위타선의 호조로 LG를 2-1로 누르고 3연승 가도를 달렸다.
롯데로서는 박정태의 가세가 천군만마를 얻은 격이었다.
경기전부터 몰려들기 시작한 팬들은 박정태가 타석에 들어설 때마다 그의 이름을 연호하기 시작했고 홈팬들의 성원을 입은 동료선수들은 덩달아 사기가 오른듯 축포같은 안타를 쏘아올렸다.
2루수로 출전한 박정태는 수비에서도 더블플레이를 2개나 성공시키며 완전히 재기했음을 입증했다.
방위병 염종석은 시즌 4승째를 올렸고 8회 무사 1루에서 구원등판한 박동희(朴東熙)는 시속 1백47㎞의 위력적인 투구로 후속타자를 연속삼진으로 잡아내 3세이브(2승1패)를 기록했다.
[부산=鄭濟元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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