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종목] “증권사 판다” 소식에 이틀 새 11% 올라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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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06면

계열 증권사와 자산운용사 매각을 검토한다는 소식에 CJ 주가가 이틀째 크게 올랐다. CJ는 매각설이 나돌기 시작한 5일 5.6% 상승한 데 이어 6일에도 6.14% 오른 7만7800원에 장을 마쳤다.

CJ는 이날 오전 자회사 매각설에 대한 조회 공시 답변을 통해 “지분 매각을 검토하고 있으나 구체적으로 결정된 사항은 없으며 9월 5일까지 재공시하겠다”고 밝혔다. 그러나 이미 매각 주간사로 모건스탠리를 선정해 인수 업체를 타진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증권 업계에서는 지주회사 전환에 따른 선택이라고 분석한다. 지주회사는 금융 계열사 지분을 가질 수 없다. 지난해 지주회사로 전환한 CJ도 내년 말까지 보유하고 있는 CJ투자증권 지분(59.69%)을 정리해야 한다. CJ투자증권은 CJ자산운용의 지분 91.8%를 갖고 있다. CJ 측은 두 회사를 묶어 1조원을 제시한 것으로 알려졌다.

최현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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