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영인코너>하나銀 최대주주 부상 교보생명 李重孝사장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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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33면

교보생명이 최근 장기신용은행으로부터 하나은행 주식을 인수해 장기신용은행과 함께 하나은행의 최대 주주(지분율 8%)로 등장하자 금융계가 또한번 교보의 끈기와 추진력에 놀라고 있다.
이미 지난해 4월 서울신탁은행으로부터 대한증권(현 교보증권)을 인수한 교보생명은 이로써 보험.은행.증권 3개 분야에 걸친「예비 금융 종합 그룹」으로서의 터를 닦아놓는 데 성공했기 때문이다.이같은 교보생명의 변신은 지난해 1월 이 중효(李重孝.
49)사장이 취임한 후 불과 1년4개월만의 일이다.
교보생명 첫 공채 출신 최고경영자인 李사장은 세무사.공인회계사 자격증을 갖고 있는 재무통이지만 일반적으로 보수적 성향이 짙은 재무전문가들과 달리 진취적이고 추진력이 강하다는 평을 받고 있다.
『평소 자율화.개방화 시대에는 기업이 고객을 찾아 뛰어다니며생각해야 한다고 늘 강조하고 있습니다.』그래서 李사장은 자기 자신 지방 영업점을 도느라 눈 코 뜰 새 없이 바쁘면서도,취임이후 신용카드를 이용한 보험가입제도를 도입하는가 하면 고객봉사센터를 설치하는 등 고객 편의를 위한 제도 개선을 꾸준히 추진해왔다. 『오는 2000년에는 보험.은행.증권등 3대 부문에서자회사 24개를 갖춘 세계 10위권 생보사로 발돋움할 것입니다.』 吳泳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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