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스흡입 신고에 앙심 부모식당에 차량 돌진

중앙일보

입력

지면보기

종합 21면

서울은평경찰서는 11일 어머니가 부탄가스 흡입사실을 경찰에 신고했다는 이유로 환각상태에서 승용차를 몰고 부모가 운영하는 식당으로 돌진한 혐의(유해화학물질관리법위반등)로 허수진(許修進.21.무직.서울은평구역촌동)씨를 구속했다.
許씨는 9일 오후4시쯤 집에서 부탄가스를 흡입한뒤 전화기를 부수고 성모상을 던지는등 행패를 부리다 어머니 朴모(44)씨가경찰에 신고하자 『죽여버리겠다』며 어머니의 록스타 지프차를 타고 부모가 운영하는 서울은평구대조동 B꼼장어집으 로 돌진,정문을 들이받아 대형수족관을 깨뜨린 혐의다.
경찰조사결과 許씨는 중1때부터 본드등 환각제를 흡입해 왔으며,1년전부터는 부탄가스를 하루에 3~4통씩 상습적으로 마셔온 것으로 드러났다.
許씨의 아버지(50)는『교도소에 보내면 버릇을 고칠 수 있을것같아 경찰에 신고하자는 아내의 의견에 동의했다』고 말했다.
〈郭輔炫기자〉

ADVERTISEMENT
ADVERTISEM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