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경수로제공 중심役-韓美 핵조율 기본원칙 재확인

중앙일보

입력

지면보기

종합 02면

韓美양국은 9일 이달중 재개될 것으로 보이는 北-美고위급회담에서도 북한에 제공될 경수로는 한국형이어야 하며,그 공급과정에서 한국이 중심적 역할을 담당해야 한다는 기본원칙을 계속 지켜나간다는 입장을 재확인했다.
또 미국은 북한과의 회담에서 北-美관계개선을 위해서는 남북대화 재개가 중요하다는 점도 강조하기로 했다.
韓美양국은 이날 외무부에서 최동진(崔東鎭)경수로기획단장과 로버트 갈루치 美핵대사등이 참석한 가운데 양자협의를 갖고 이같은내용의 北-美회담 대응전략을 마련했다.
협의에 참석한 우리측 한 관계자는 『韓美양국은 제네바합의 이행을 위해서는 북한의 계속적인 핵동결조치가 긴요하다는데 인식을같이하고 그런 맥락에서 대응전략을 논의했다』고 설명했다.
그는 『양국은 앞으로도 한국형 경수로와 한국의 중심적 역할을고수하기로 했고 남북대화 재개 중요성에 대해서도 의견의 일치를보았다』며『北-美회담에서도 이런 원칙이 강조될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갈루치 대사는 이날오후 공노명(孔魯明)외무장관.나웅배(羅雄培)통일부총리.유종하(柳宗夏)청와대 외교안보수석을 차례로 예방,北-美회담에 대한 우리측 입장을 거듭 확인했다.
〈李相逸기자〉

ADVERTISEMENT
ADVERTISEM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