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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천에 우석대 캠퍼스 설립 본격화

중앙일보

입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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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15면

충북 진천군이 우석대의 충북 진천캠퍼스 예정 부지에 대한 토지 매입에 착수하는 등 대학 설립을 본격화하고 있다.

3일 진천군 대학유치위원회 따르면 지난해 6월 우석대와 입학정원 500명 규모의 캠퍼스를 2012년 개교하는 것을 골자로 한 양해각서(MOU)를 교환한 데 이어 지난달 초 진천읍 교성리 일대 29만7000여㎡를 대학부지로 최종 결정했다.

우석대와 대학유치위원회는 대학예정 부지 가운데 23만1000여㎡를 보유하고 있는 진천향교에 매각을 의뢰했으며 진천향교와 재단법인 충북도 향교는 각각 지난달 12일과 이달 14일 이사회를 열어 대학부지로 제공키로 의결했다.

이에 따라 우석대와 진천향교는 다음달 초 양측이 감정평가사를 각각 선임한 뒤 토지 감정가격을 산정해 계약을 할 예정이다.

또 진천향교와 부지매입이 이뤄지면 예정부지 내 사유지 40필지 6만6000여㎡에 대해서도 적극적인 매수에 나서기로 했다.

아울러 대학설립에 따른 건물 신축 등을 위한 교통영향평가 용역을 의뢰하고 빠르면 오는 11월께부터 토목공사에 들어갈 계획이다.

이어 내년 초 캠퍼스 신설 등을 위한 인가를 교육기술과학부에 신청하는 등 2012년 개교를 위한 사업추진에 속도를 낼 예정이다.

이에 앞서 우석대는 지난달 4일 아셈(ASEM·아시아유럽정상회의) 산하기구인 아시아 유럽재단(ASEF)과 진천캠퍼스에 아셈 39개 회원국에서 선발한 학생들을 수용해 다양한 교과목과 강의를 진행하는 ‘아셈 스쿨(ASEM SCHOOL)’이라는 명칭의 국제대학 건립을 골자로 한 MOU를 체결하기도 했다.

진천군 관계자는 “진천캠퍼스 건립 예정지의 대부분을 차지하고 있는 진천향교가 토지를 매각하기로 결정함에 따라 대학 설립에 필요한 큰 산을 넘었다”며 “이 일대는 대학 뿐 아니라 특성화고등학교, 공동주택까지 들어서는 복합교육타운으로 조성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서형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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