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 양극화 심화-1분기 중화학 호황 경공업 부진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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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25면

빠른 경기 확장세 속에서도 중화학공업과 경공업의 격차가 좀처럼 좁혀지지 않고 있다.
1.4분기중 반도체와 자동차 생산은 각각 30%대,20%대의높은 증가율을 보인 반면 가죽.신발.섬유업종등은 여전히 부진을면치 못하고 있다.
이에 따라 전체 중화학공업 제품의 생산량은 17.8% 늘어난반면 경공업 생산은 3.8%의 증가에 머물러 그 격차가 1년전보다 더욱 커졌다.
통계청이 1일 발표한 산업활동 동향에 따르면 1.4분기중 중화학공업과 경공업을 합친 전체 산업생산 증가율은 14.1%를 기록했다.
〈관계기사 26面〉 이에 따라 1.4분기중 경제성장률(국내총생산 기준)은 한국은행이 4월초 추정한 9.3%보다 높은 10~10.5%선에 이를 것으로 전문가들은 예측하고 있다.
또 중.대형 승용차와 휴대용 전화기.무선호출 수신기등 내구 소비재 출하가 급증한데 힘입어 1.4분기중 도.소매 판매 증가율은 8%,내수용 소비재 출하 증가율은 12.4%를 각각 기록했다. 1.4분기중 국내 기계 수주가 45.4% 늘어나는등 투자 활동 또한 여전히 왕성하며,건설 수주도 14.6%의 증가율을 보여 지난해 1.4분기 보다 2.7% 포인트 높아졌다.
1.4분기중 취업자는 1년전보다 52만2천명 늘어났으며,이에따라 실업률은 2.1%로 거의 완전 고용 수준에 있다.
〈梁在燦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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