大百서 피해보상키로-통신.전기.수도시설 완전복구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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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23면

[大邱=특별취재반]대구지하철 가스폭발사고의 원인이 대구백화점상인점 시공과정에서의 가스누출로 드러남에 따라 대구백화점은 피해자보상에 최선을 다하기로 하고 곧 구체적인 보상계획을 밝힐 방침이다.대구백화점측은『관련법상 하도급업체인 표준 개발에 보상책임이 있지만 하도급회사에 모든 책임을 떠넘기지 않고 그룹차원에서 사후처리에 최선을 다하기로 했다』고 밝히고 이같은 입장을대구시 사고대책본부에 전달했다.
대백은 표준개발과 함께 보상처리문제를 논의한 다음 2일께 구체적인 보상내용을 밝힐 예정이다.
사고대책본부는 이에따라 대백측의 보상내용이 결정되는대로 피해자들과의 보상협의를 적극 주선,빠른 시일안에 보상이 마무리되도록 할 방침이다.
사고대책본부는 또 이와는 별도로 이번 폭발사고로 부서진 차량1백8대에 대해선 직.간접 손해 액 전액을 보상해주기로 했다.
사고대책본부는 이번 사고로 인한 차량피해는 완파 61대,부분파손 47대로 피해액을 4억8천만원으로 추정하고 있다.
한편 사고지역에 대한 통신과 전기.수도시설은 30일 오후 완전 복구됐다.그러나 4천평방m에 이르는 복공판중 1천2백평방m에 대한 개체작업이 5일께나 끝날 것으로 보여 차량통행 불편은당분간 계속될 전망이다.
또 30일 오후6시35분쯤 사고현장에서 金태진(45.남)씨의사체 1구가 인양되고 불교병원에서 치료를 받던 金병석(29)씨가 숨져 전체 사망자는 1백명으로 늘어났다.
사망자들의 장례는 30일 63구,1일 15구,나머지는 2일까지 모두 치러질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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