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게 필요한 변호사 꼭 찍어 찾아줍니다

중앙일보

입력

업데이트

지면보기

종합 14면

앞으로 소송을 준비하는 사람이 자기 필요에 맞는 변호사를 찾기가 한층 쉬워진다.

서울지방변호사회(회장 하창우·사진)는 26일 회원 변호사들에 대한 정보를 대폭 확충하고 검색 기능을 강화한 홈페이지(www.seoulbar.or.kr) 서비스를 28일부터 무료 제공한다고 밝혔다. 하 회장은 “단순한 정보만 검색되는 일부 유료 사이트와 달리 서울지방변호사회의 서비스는 서술형으로 검색이 가능하면서도 의뢰인들이 무료로 정보를 얻을 수 있다”고 소개했다.

이 홈페이지에 접속해 ‘서초구에 사무소가 있고, 서울대를 나온 교통사고 전문 40대 여성 변호사’라고 입력해 검색을 하면 이 조건에 맞는 변호사 명단이 뜨는 식이다. 네이버·다음 등 주요 포털사이트에서 정보를 검색하는 방식과 비슷하다.

그동안은 홈페이지에서 변호사들의 전문 분야가 민사·형사·가사 등 큰 범주로 구분돼 있었다. 새 서비스에서는 변호사 개개인의 수임사건 이력까지 공개된다. 변호사들이 홈페이지 안에서 개인 블로그도 운영한다.

하 회장은 “수임 건수가 적어 고민하는 변호사들에게 활로를 찾아주고, 사건 브로커도 근절하자는 취지”라고 설명했다.

박성우 기자

ADVERTISEMENT
ADVERTISEM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