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양축전 집안잔치에 그칠듯-관광단 유치 목표의 절반도안돼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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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10면

북한이 야심적으로 추진하는 「평화를 위한 평양 국제체육및 문화축전(平祝)」이 당초 예상과 달리 집안잔치에 그칠 전망이다.
해외관광객 유치 실적이 당초 목표치인 1만명의 50%에도 못미치는데다 조지 포먼등 초청된 해외 스타들이 줄줄이 불참을 통보해오기 때문이다.
우선 북한이 가장 기대를 걸었던 미주 지역 관광단 규모가 3백명 안팎이다.이는 당초 예상의 10분의 1에 불과한 수준이다.일본지역 관광단을 모집하는 주가이(中外)여행사도 당초 5천명모집을 계획했다.그러나 실제 관광을 신청한 인원 은 3천5백명수준이다.그것도 조총련계 교포가 대부분.
설상가상으로 각종 이벤트에 초청된 해외 스타들이 잇따라 불참의사를 밝히고 있다.우선 북한이 추진한 마술사 데이비드 카퍼필드의 공연이 교섭 과정에서 무산됐다.북한이 공연에 쓰일 장비 수송 경비를 부담할 수 없다고 버텼기 때문이다.
〈崔源起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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