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황>株價 양극화 블루칩900線 버팀목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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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35면

주가차별화가 극심하다.삼성전자(수정가 기준)와 현대자동차가 지난해 최고가를 경신한 반면 은행.증권주는 87년 12월이후 7년여만에 최저가를 기록했다.건설주에는 투매까지 뒤따랐다.김석원(金錫元)회장의 재계은퇴에 따른 불확실성으로 쌍 용그룹주는 대부분 하한가까지 내렸다.
21일 주식시장에서는 삼성전자와 현대자동차등 핵심블루칩이 장세를 주도하는 가운데 전일 큰 폭으로 내렸던 은행.증권.건설주가 반등해 오전 한때 종합주가지수가 12포인트나 오르기도 했다.그러나 건설업체 자금악화설이 다시 나돌고 북한핵 회담 결렬소식이 전해지면서 금융주까지 큰 폭으로 내렸다.
한때 9백선이 무너지기도 했으나 LG전자.대한항공.한전.LG화학.유공 등 중가권 블루칩에 매기가 쏠리면서 낙폭이 줄어들어종합주가지수는 전일보다 5.57포인트 내린 9백3.16에 마감됐다. 삼성그룹주는 26일 기업설명회(IR)에 대한 기대감으로전자.전관.전기를 중심으로 강세를 보였다.주가차별화와 관련해 한 증권사 관계자는 『기관들이 저가주를 처분하고 핵심블루칩과 경기호황주로 체중을 옮겨 싣고 있다』고 말했다.
〈許 政九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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