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네트窓>화상회의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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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30면

세계적인 컴퓨터통신망 인터네트를 이용해 시내전화요금으로 국제전화를 걸 수 있는 소프트웨어가 속속 개발되고 있는 가운데 이번에는 양방향의 1對1 국제화상(畵像)회의가 가능한 프로그램이나와 화제다.
美 뉴욕주에 있는 퓨처커뮤니케이션스시스템스社가 최근 선보인 「비디오 부(Video Vu)」는 모뎀과 전화선을 통해 실(實)시간으로 화상과 음성을 전송할 수 있는 윈도우용 프로그램이다. 국내에서도 구입할 수 있는 이 소프트웨어를 통해 인터네트 화상회의를 하려면 우선 8㎜이상의 비디오카메라를 개인용컴퓨터(PC)에 연결하는 것이 필요하다.비디오카메라와 연결된 PC에 「비디오 부」를 설치하고 인터네트에 접속해 회의 상 대자의 주소(IP주소)를 지정하면 곧바로 화상회의에 들어갈 수 있다.
상대방과 자연스럽게 말을 주고 받으면 카메라가 영상을 담아 분당 5개 화면에서 15개 화면정도의 정지화상과 음성을 양쪽에전송한다는 것.컴퓨터 화면에 나타나는 회의장면 크기는 사용자가원하는대로 줄이거나 확대할 수 있다.어느 한쪽 이 비디오카메라를 설치하지 않을 경우 화상은 한 방향으로만 전달되고 한쪽은 전화를 거는 것과 마찬가지로 음성만 듣게 된다.시내전화요금과 월 3만~5만원 정도의 인터네트 이용요금만으로 세계 어디에 있는 사람과도 화상회의를 할 수 있는 이 프로그램의 가격은 59달러(약4만7천원).이 프로그램을 개발한 회사는 앞으로 여러 사람이 동시에 회의를 할 수 있는 다자간 화상회의프로그램도 개발할 예정이다 梁泳由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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