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도국제도시에 인천역사문화관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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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14면

송도국제도시에 인천의 정체성을 나타낼 수 있는 인천 역사문화관 및 역사공원 조성이 추진되고 있다. 14일 인천시에 따르면 이들 인천의 역사·문화 자원 활용 사업은 내년부터 시작해 인천아시안게임이 열리는 2014년 이전까지 마무리될 방침이다.

인천역사문화관 및 역사공원은 다국적 기업들의 비즈니스 활동이 집중될 송도 국제업무지구 내에 조성될 계획이다. 인천역사문화관(가칭 비류관)은 송도중앙공원 또는 세계도시엑스포 주행사장 부지 1만6500여㎡에 160억원을 들여 지하1·지상2층 규모로 건립된다. 이곳에는 강화 석기시대부터 백제·고려·조선·근대 개항기·경제자유구역 개발에 이르는 인천의 역사테마관이 들어선다. 팔미도 등대·인천기상대·인천우체국·인천미두취인소(곡물경매소) 등 개항기 한국 최초의 근대 문물들이 망라된 개항기 인천의 모습도 재현된다.

송도중앙공원 내 6만6000여㎡에 조성될 인천역사공원에는 인천의 역사를 상징적으로 보여주는 인물들의 동상들을 집중적으로 조성할 계획이다. 대상 인물로는 고구려·백제 건국에 큰 역할을 한 여걸 소서노와 중국으로 망명하기 전 인천에서 두 차례나 수감생활을 했던 백범 김구 등이 우선적으로 꼽히고 있다.

정기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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