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BS 영어회화 외국인진행자 인기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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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46면

세계화 추세에 발맞춰 영어회화에 대한 TV시청자들의 관심이 커지면서 교육방송(EBS) 영어회화 프로그램 외국인 진행자들의인기가 높아지고 있다.
유창한 한국말,동양적인 정서,세련된 스튜디오 매너등을 장기로이들 「파란 눈」의 스타는 인기가수.탤런트처럼 폭발적인 인기는아니더라도 꾸준히 고정팬 수를 늘려가고 있다.
먼저 최장수 진행자인 만큼 고정팬이 많은 조나단 힐츠(30)와 크리스 오토(34.여).
『리스닝스페셜』(토요일 오후8시)을 진행하고 있는 조나단은 할아버지가 한국인으로 미국에서 교육받았지만 사고방식이나 식성등은 모두 한국적인 것이 특징.88년부터 영어회화 프로그램에 출연하고 있는 그는 현재 서강대 어학연구소 전임강사 로도 활약하고 있다.
깔끔한 용모로도 인기가 높은 『TV TOEIC』(일요일 오전8시30분)진행자 샌디 쿠페즈(32.여)는 명문 조지타운대에서MBA코스를 마친 재원으로 92년 美대사관에 근무하는 남편을 따라 입국한뒤 영어회화.스크린영어등 프로그램을 줄곧 맡아왔다.
직장인을 상대로 하는 『비즈니스영어』(목.금요일 오후9시25분)진행자인 마이클 깁(30)과 앨리슨 즈워트(41.여)는 모두 영국인으로서 전통적인 영국식 발음과 차분한 진행으로 인기를모으고 있다.
연세대 외국어학당 전임강사인 마이클은 버닝엄대에서 영문학을 전공,문학에 관한 깊은 이해를 자랑하며 앨리슨은 네덜란드항공(KLM)한국지사장으로 와있는 남편을 따라 한국에 와 프로그램 녹화에만 전념하고 있다.
李勳範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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