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이라이트>KBS 연속극2편 가정.결혼소재로 눈길끌기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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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11면

최근 일일연속극의 인기가 떨어지면서 방송시간이 붙어있는 뉴스의 시청률까지 떨어진다고 고민하던 KBS가 새드라마로 인기회복을 노린다.KBS는『하늘바라기』『그대에게 가는 길』의 막을 내리고 4월3일 월요일부터 새 일일연속극『바람은 불 어도』『좋은남자,좋은 여자』를 방송한다.
『바람은 불어도』(문영남 극본.이영희 연출,KBS-1TV 오후8시30분)는 3대가 함께 사는 집안을 무대로 가족과 가정의소중함을 그리는 내용.주제와 무대가 『하늘바라기』직전 큰 인기를 끌었던 가정드라마 『당신이 그리워질 때』를 떠올리게 한다.
이영희PD가 연출을 맡은 점,김무생.김윤경이 주연부부로 출연하는 점도 『당신이 그리워질 때』와 꼭같다.
경제적으로 무능한 큰아들 내외(송기윤.박성미扮),구두쇠 둘째아들 내외(정성모.윤유선扮),광고회사 카피라이터로 일하는 신세대 셋째 아들(최수종扮),독신주의 간호사인 막내딸(송채환扮)을통해 독신주의를 포함,신.구세대의 결혼관과 부부 상이 그려질 계획이다.
『바람은 불어도』의 주제가 「가정」이라면 『좋은 남자,좋은 여자』(안양자 극본.한정희 연출,KBS-2TV 밤9시20분)는「결혼」에 방점을 두고 있는 조금 더 젊은 드라마다.
미스코리아 출신 염정아(연주役)가 오랜만에 사극아닌 현대물의주연을 맡았다.연주는 그리 많지 않은 월급을 받고 성형외과 안내데스크에서 일하면서 행복한 결혼을 꿈꾸는 20대 여성.연주의주위에는 명랑한 성격의 성형외과 수련의 영걸( 김정균扮),연주와 맞선을 본 착실한 성격의 제약회사 연구원 학수(박철扮),저돌적으로 자기사업을 추진하는 성형외과원장의 이복동생 덕신(김성일扮)이라는 세 남자가 등장한다.연주의 외사촌언니 부부(이혜숙.연규진扮),성형외과 원장 부부(노 주현.김영란扮)는 여러가지문제를 안고 있는 30,40대 부부의 모델로 제시된다.
李后男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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