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DVERTISEMENT

[중학생토론방] 님비·핌피 현상 찬반 의견을 정리해 보자

중앙일보

입력

업데이트

지면보기

17면

주민들이 자기 동네에 혐오 시설이 들어서는 걸 반대하는 현상을 님비(NIMBY, not in my backyard)라고 한다.

반면 소득을 높여 주는 시설이나 각종 편의 시설 등을 자신이 사는 지역에 유치하려는 것을 핌피(PIMFY, please in my frontyard) 현상이라고 한다. 님비나 핌피 모두 지역 이기주의의 한 유형으로 볼 수 있다.

지역 이기주의와 다르게 바람직한 이익집단 활동들도 있다. ▶경제인들이 경제인연합회를 구성해 건전한 경제활동을 위해 공동노력을 한다거나 ▶노동자들이 노동조합을 만들어 근로 조건을 개선한다든지 ▶학부모들이 학부모연대를 구성해 자녀 교육문제를 논의하는 것 등이 좋은 예다. 이는 집단의 이익뿐만 아니라 사회 발전에도 기여하는 바가 크다.

지역 이기주의로 비판받고 있는 님비와 핌피 현상의 사례에 대해 제시된 이유들을 활용해 찬반 의견을 정리해 보자. 또 토론을 통해 반대 목소리를 들을 수 있는 힘과, 자신의 의견을 타당하게 전개해 남을 설득할 수 있는 힘을 각각 키워 보자.

◇님비 현상

화장장 설치에 대한 찬반

전국에 화장장은 47개 소, 화장로는 209기가 있다. 이 가운데 우리나라 전체인구의 50% 이상이 거주하는 수도권엔 벽제·부평·성남·수원 등 4개 소, 62기로 30%가 있다.

그러나 수도권 화장률이 전국 평균보다 월등히 높아 수도권 지방자치단체들의 화장장 확보에 비상이 걸렸다.

수도권 화장장은 타지역 시민들이 이용 시 사용료 30만원을 징수, 소속 주민보다 3~6배를 더 받는다. 성남시는 2008년부터 외지인에겐 20배가 많은 100만원을 받겠다고 입법예고했다. 인근 수원 화장장도 저렴한 사용료로 수요가 몰릴 것을 우려해 성남시처럼 사용료를 인상하는 방안을 고심하고 있다.

찬성:화장장의 필요성, 경기도 일대의 이용률, 타지역 주민에 대한 가격 피해

반대:정서 불안, 재산상 불이익, 개발 제한, 교통 체증 등 주거 환경 침해

◇핌피 현상

첨단 과학기술 단지 유치에 대한 찬반

첨단 과학기술 단지가 들어서면 지역의 산업 기반을 확대할 수 있다. 첨단기술단지는 1차 산업인 농수축산업과 관광산업의 발전에도 도움을 줄 수 있기에 각 지방자치단체마다 앞 다퉈 유치하려 한다.

과학단지는 생명공학기술 산업, 정보통신기술 산업, 그리고 디지털 미디어와 첨단문화예술을 아우르는 문화콘텐트기술 산업 등으로 다양화되고 있다.

21세기 지역 산업발전의 견인차로 주목받고 있는 첨단기업들을 유치하기 위해 지방자치단체들의 경쟁이 점차 치열해지고 있다.

찬성:다양한 산업 형성, 일거리 창출, 지역 산업 특성화, 관광 수요 증가

반대:인구 증가에 따른 교통 체증, 지역전통문화 파괴, 자연환경 파괴

ADVERTISEMENT
ADVERTISEM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