숭례문 전소…양녕대군이 쓴 현판만 뜯어내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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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보 1호 숭례문에서 발생한 화재로 1,2층 누각은 전소됐지만 양녕대군이 쓴 것으로 전해진 숭례문 현판만 간신히 뜯어냈다.

소방당국은 숭례문 화재 현장에서 연기가 계속 나오는데다 소방차의 계속되는 고압 물뿌리기로 누각 붕괴가 우려되자 화재 발생 2시간여만인 10일 밤 11시께 소방관을 긴급 투입,숭례문 현판을 뜯어냈다.

이에따라 소방관들은 1층 누각을 통해 숭례문 현판이 붙어 있는 2층 누각으로 올라가 톱으로 현판을 잘라냈다.

숭례문 현판은 조선초기 명필로 꼽히는 세종대왕의 형이자 태종의 장남 양녕대군이 직접 쓴 글씨로 전해지고 있다. 【서울=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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